
TV조선에서 방영되는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숨겨진 진정한 맛의 가치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2026년 3월 22일 방영된 340회에서는 '소주 한 잔'이라는 국민 가요의 주인공이자 연예계 대표 미식가로 알려진 임창정 씨가 게스트로 출연하여 자리를 빛냈습니다. 이번 방송은 '임창정의 안주 열전'이라는 주제 아래, 술 한 잔의 풍류를 아는 이들의 입맛을 단번에 사로잡을 만한 최고의 안주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이번에 방문한 늘복집 수서본점은 서울의 남쪽 관문이라 불리는 강남구 수서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수서역 인근은 과거 한적한 마을이었으나 현재는 SRT의 개통과 함께 교통의 요지로 거듭난 지역이며, 대모산과 광수산의 정기가 흐르는 지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도심 속 여유가 느껴지는 동네에서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이곳은 복요리의 정수를 선보이며 미식가들 사이에서 이미 정평이 나 있는 명소입니다. 허영만 화백과 임창정 씨는 이곳에서 복어 요리의 화려한 변신을 마주하며 깊은 미식의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복어 요리의 정수, 예술로 피어난 사시미의 자태
투명함 속에 담긴 장인의 칼 끝, 복 사시미의 미학
복어 요리 중에서도 가장 난도가 높고 예술성이 강조되는 메뉴는 단연 사시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늘복집에서 선보이는 사시미다복정식의 메인인 복 사시미는 접시의 화려한 문양이 그대로 투영될 정도로 얇고 일정하게 저며져 나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는 단순히 시각적인 즐거움을 넘어, 복어 특유의 단단하고 쫄깃한 육질을 가장 완벽한 식감으로 즐길 수 있도록 계산된 장인의 숙련된 칼질이 빚어낸 결과물입니다.
접시 위에 꽃처럼 피어난 복어 살은 그 자체로 영롱한 빛을 내뿜으며 식객들의 시선을 압도합니다. 얇게 썬 복어 살 위에 미나리와 복 껍질을 올려 돌돌 말아 한입에 넣으면, 처음에는 미나리의 향긋함이 입안을 감싸고 뒤이어 씹을수록 배어 나오는 복어의 은은한 단맛과 감칠맛이 조화를 이룹니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깊은 여운을 남기는 이 맛은 왜 복어가 '생선 요리의 꽃'이라 불리는지를 여실히 증명해 줍니다.



오랜 세월을 지켜온 늘복집의 고집과 정성
수서동의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은 늘복집은 좋은 식재료가 맛의 전부라는 철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매일 엄선되어 들어오는 싱싱한 복어만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함께 곁들여지는 모든 밑반찬과 소스 하나하나에도 정성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복어는 독성이 있어 다루기 까다로운 재료인 만큼, 이곳의 주방은 오랜 경력을 가진 전문가의 엄격한 관리 아래 운영되어 손님들에게 신뢰와 안심을 제공합니다.
식당 내부는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면서도 정갈하게 관리되어 있어, 소중한 사람들과의 격식 있는 식사나 귀한 손님을 대접하는 자리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임창정 씨 역시 이곳의 분위기와 요리의 수준에 감탄하며, 자신의 노래 제목처럼 소주 한 잔이 절로 생각나는 최고의 안주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화려한 기교보다는 기본에 충실하며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내는 이곳의 방식은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보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사시미다복정식의 풍성한 향연과 깊은 울림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채로운 복어 요리의 행렬
사시미다복정식은 단순히 회 한 접시에 그치지 않고, 복어의 다양한 부위를 활용한 다채로운 요리들이 코스 형태로 이어집니다.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복 껍질 무침부터 시작하여 바삭하게 튀겨내어 겉바속촉의 진수를 보여주는 복 튀김, 그리고 복어의 속살을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 각종 요리들은 식사 내내 지루할 틈을 주지 않습니다. 각 요리마다 조리법을 달리하여 복어가 가진 무궁무진한 매력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곳의 별미 중 하나인 복 껍질 무침은 새콤달콤한 양념과 아삭한 채소가 어우러져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콜라겐이 풍부한 껍질의 탱글탱글한 식감은 씹는 재미를 더해주며, 식사 중간중간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줍니다. 이러한 구성은 술을 즐기는 애주가들에게는 최고의 안주 리스트가 되고, 건강을 생각하는 미식가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영양 식단이 되어줍니다. 임창정 씨와 허영만 화백은 연신 젓가락을 움직이며 각 부위마다 다른 풍미를 즐기는 모습이 방송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되었습니다.



속을 달래주는 깊고 맑은 국물, 복지리의 진수
코스의 대미를 장식하는 것은 역시 뜨끈한 국물이 일품인 복지리(맑은탕)입니다. 늘복집의 복지리는 인위적인 조미료의 맛이 아닌, 복어 뼈와 신선한 채소에서 우러나온 순수하고 깊은 맛이 특징입니다. 맑게 끓여낸 국물 한 스푼을 들이켜면 복어 특유의 시원함이 온몸으로 퍼지며 전날의 숙취는 물론 쌓였던 피로까지 씻어내 주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미나리와 콩나물이 듬뿍 들어가 아삭한 식감을 유지하고, 담백한 복어 살점은 고추냉이 간장에 살짝 찍어 먹으면 그 풍미가 배가 됩니다. 국물 요리임에도 불구하고 무겁지 않고 끝맛이 깔끔하여 마지막까지 기분 좋은 포만감을 선사합니다. 허영만 식객은 이 국물 맛을 보고 "마음까지 맑아지는 맛"이라 평하며, 재료가 가진 본연의 힘을 극찬했습니다. 소주 한 잔으로 시작된 안주 열전이 이 뜨거운 국물 한 그릇으로 완벽하게 마무리되는 순간은 시청자들에게도 큰 대리 만족을 안겨주었습니다.



백반기행 서울 복어회 이리국 복어불고기 참복전골 임창정 매장 정보
어느덧 차가운 겨울바람이 물러가고, 서울의 거리 곳곳에도 파릇한 새순이 돋아나는 봄의 기운이 완연합니다. 수서동 벌판을 지나며 느껴지는 따스한 햇살은 겨우내 움츠렸던 우리의 마음을 활짝 펴게 만들어줍니다. 이런 계절일수록 몸과 마음을 든든하게 채워줄 보양식이 간절해지기 마련인데, 이번 방송에서 만난 복어 요리는 마치 봄날의 선물처럼 다가왔습니다. 입안 가득 퍼지는 복어의 담백함은 지친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따스한 봄볕을 만끽하며, 소중한 분들과 함께 따뜻한 음식 한 그릇 나누는 여유를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맛있는 음식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을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마음을 이어주는 따뜻한 매개체가 되기도 합니다. 늘복집에서 느꼈던 그 깊은 정성과 맛의 감동이 여러분의 식탁 위에도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 새롭게 시작되는 계절 속에서 매일매일이 축제 같은 즐거운 날들로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매장 정보
- 상호명: 늘복집 수서본점
- 주소: 서울 강남구 밤고개로14길 13-48
- 연락처: 02-459-3347
- 운영 시간: 11:00 ~ 21:30 /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라스트오더: 20:30 - 메뉴 및 가격:
사시미다복정식: 110,000원
사시미강복정식: 80,000원
참복행복정식: 55,000원
늘복집 활어코스: 150,000원 - 방송 정보: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340회 (2026. 03. 22. 방영)
방문 팁 (Visit Tip)
늘복집 수서본점은 수서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매우 편리하며, 매장 앞에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차량을 이용한 방문도 용이합니다. 다만 방송 이후 많은 인파가 몰릴 수 있으므로,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미리 전화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특히 정식 코스 요리의 경우 조리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니 여유로운 식사 시간을 확보하는 것을 추천하며, 점심시간보다는 브레이크타임 직후나 저녁 시간대를 이용하면 비교적 한적하게 장인의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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