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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백반기행 고성 회막국수 회냉면 수육 김민준 매장 정보 (2026년 4월 5일 342회)

2026.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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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기행 고성 회막국수 회냉면 수육 김민준
백반기행 고성 회막국수 회냉면 수육 김민준

 

최근 영화 '파묘'의 강렬한 인상과 함께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은 배우 김민준이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342회의 주인공으로 나섰습니다. 2026년 4월 5일, 나른한 일요일 오후를 깨우는 이번 방송은 강원도 고성의 숨겨진 미식 보물창고를 조명하며 시청자들의 미각을 자극했습니다. 단순한 먹방을 넘어 한 지역의 정체성을 담아내는 이 프로그램은 이번에 '맛의 명당'이라는 테마 아래 고성 거진읍의 한 면옥집을 찾아갔습니다. 배우 김민준의 세련된 이미지와 투박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고성 밥상의 만남은 시각적 즐거움은 물론, 우리가 잊고 있었던 강원도 북단 지역의 향토적 미감을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백반기행 고성 회막국수 회냉면 수육 김민준


강원도 북단의 끝자락, 고성이 간직한 침묵의 미식학

대한민국 최북단에 위치한 강원도 고성은 화려한 관광 도시인 속초나 양양과는 또 다른 결의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번잡한 도심의 소음이 잦아든 이곳은 동해의 푸른 바다와 금강산의 기운이 맞닿은 천혜의 요새와 같습니다. 최근 미식 트렌드는 '유명세'보다는 '진정성'에 무게를 두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사람들은 이제 화려한 인테리어와 자극적인 양념에 지쳐,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로컬 맛집을 찾아 먼 길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고성은 바로 그러한 느림의 미학을 실천하는 미식가들에게 최적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고성의 면 요리는 실향민들의 애환과 지역의 풍토가 결합하여 독창적인 문화를 형성했습니다. 이북식 냉면의 원형을 유지하면서도 동해에서 갓 잡아 올린 신선한 해산물을 고명으로 사용하는 방식은 고성만의 전매특허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이곳은 거진읍이라는 작은 항구 마을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맛 하나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단순히 한 끼를 채우는 장소가 아니라, 시간의 흐름을 잠시 멈추고 강원도의 계절을 오롯이 들이켜는 의식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것입니다. 이곳이 화제가 된 배경에는 척박한 땅에서 자라난 메밀의 거친 매력과, 바다가 내어준 명태나 가오리 식해의 감칠맛이 조화를 이루는 그 절묘한 균형미에 있습니다.

백반기행 고성 회막국수 회냉면 수육 김민준


시간을 삶아낸 부드러움과 바다의 감칠맛, 수육의 정점

이곳의 식탁에서 주인공인 국수가 등장하기 전,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은 바로 수육입니다. 고성 식당의 수육은 그저 돼지고기를 삶아낸 요리에 그치지 않습니다. 엄선된 부위의 돼지고기를 비법 약재와 함께 장시간 정성껏 삶아내어, 젓가락으로 집었을 때 부드럽게 휘어지는 탄력과 입안에서 녹아내리는 육질의 조화가 일품입니다. 지방과 살코기가 황금 비율로 섞인 수육 한 점은 씹을수록 고소한 육즙을 내뿜으며 방문객의 미각을 깨워줍니다.

 

하지만 이 수육의 진정한 완성은 함께 곁들여지는 명태회 무침에 있습니다. 동해안의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숙성된 명태회는 쫄깃한 식감과 달큰하면서도 매콤한 양념이 어우러져 수육의 기름진 맛을 완벽하게 잡아줍니다. 고기 한 점에 붉은 명태회를 얹어 먹는 행위는 육지와 바다의 만남을 상징하며, 이는 고성이라는 지역이 가진 지리적 특성을 혀끝으로 증명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조리 과정에서 불필요한 잡내를 제거하고 육향만을 남긴 주방의 세심한 배려는, 왜 이곳이 오랜 시간 동안 현지인과 외지인 모두에게 사랑받아 왔는지를 알게 해주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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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의 구수함과 회무침의 조화, 회막국수와 회냉면의 서사

본격적인 식사의 하이라이트는 회막국수회냉면입니다. 막국수의 경우, 거칠게 빻은 메밀가루를 사용하여 면발을 뽑아내기에 씹을수록 메밀 특유의 구수한 향이 코끝을 스칩니다. 메밀은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소화를 돕고 몸의 열을 내려주는 식재료로 알려져 있는데, 이곳의 면은 인위적인 끈기를 더하지 않아 툭툭 끊어지는 질감이 오히려 담백한 멋을 더합니다. 여기에 자작하게 깔린 육수는 동치미의 청량함과 사골의 깊은 맛이 어우러져 한 모금 들이켜는 순간 갈증을 씻어줍니다.

 

회냉면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별미입니다. 전분 함량이 높은 냉면 면발은 쫄깃한 탄력으로 막국수와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가느다란 면발 사이사이에 스며든 비빔 양념장은 과하게 맵거나 달지 않아 뒷맛이 깔끔합니다. 고명으로 올라가는 가오리나 명태회는 양념에 충분히 삭혀져 뼈째 씹히는 오독오독한 식감과 깊은 발효의 풍미를 전달합니다. 식탁 위에 비치된 설탕 한 꼬집, 식초와 겨자를 취향대로 가미하면 맛의 레이어가 더욱 풍성해집니다. 처음에는 비빔 형태로 즐기다가 절반쯤 남았을 때 시원한 육수를 부어 물냉면 스타일로 마무리하는 방식은 미식가들이 제안하는 이 집만의 즐기는 방식입니다. 이 한 그릇에는 고성의 거친 파도와 메밀밭의 평온함이 모두 담겨 있어, 단순히 음식을 먹는 것을 넘어 고성의 풍경을 삼키는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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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을 위한 상세 가이드 및 이용 팁

강원도 고성 여행 중 이곳을 방문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구체적인 운영 정보와 이용 수칙을 정리해 드립니다.

  • 상호명: 대성면옥
  • 주소: 강원 고성군 거진읍 거탄진로129번길 32
  • 연락처: 033-682-5665
  • 주요 메뉴 및 가격:
    회막국수: 12,000원
    회냉면: 12,000원
    수육: 30,000원
  • 영업시간: 11:00 - 15:00 (라스트오더 14:30)
  • 정기 휴무: 매주 일요일
  • 방문 전 참고사항: * 영업시간이 하루 단 4시간으로 매우 짧습니다. 특히 점심시간에는 대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오픈 직후나 라스트오더 직전 시간을 공략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료 소진 시 조기에 영업을 종료하므로, 먼 곳에서 출발한다면 전화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일요일은 휴무이므로 주말 여행객들은 반드시 토요일에 일정을 잡아야 합니다.

대성면옥 위치
대성면옥 위치

 

백반기행 고성 회막국수 회냉면 수육 김민준


여정의 확장: 거진항의 정취와 고성 미식의 완성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 거진읍의 한적한 풍경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식당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거진항은 동해안 북부의 주요 어항으로, 제철 해산물이 가득한 수산 시장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배들이 줄지어 정박해 있는 항구의 모습은 정겨운 어촌 마을의 정취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식후 가벼운 산책 코스로 제격입니다. 또한 고성의 명소인 화진포나 거진 해맞이봉을 방문하여 동해의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한다면, 맛있는 음식으로 가득 채운 하루를 더욱 완벽하게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이곳의 면 요리를 더욱 맛있게 즐기는 팁이 있다면, 첫 입은 양념을 가미하지 않고 면의 향을 느껴보는 것입니다. 그 후 제공되는 백김치나 무절임을 곁들여 아삭한 식감을 더해보시기 바랍니다. 수육과 막국수를 동시에 주문했다면, 막국수 면으로 수육과 명태회를 돌돌 말아 한입에 넣는 '육쌈' 방식의 조화도 추천할 만합니다. 고성의 바람과 파도, 그리고 정직한 솜씨가 만들어낸 이 밥상은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주는 작은 위로이자 살아있는 맛의 기록입니다. 식객 허영만이 인정한 그 맛의 깊이를 직접 확인하며, 고성의 봄을 만끽해 보시기 바랍니다.

백반기행 고성 회막국수 회냉면 수육 김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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